[이시온 초대전 '평정(平靜) : 숲이 되는 과정'] 2025.10.15 - 11.11

작가노트

나무들로 빼곡히 이루어진 산, 어떤 모양이든, 종류이든 여러 나무와 풀들이 서로 어우러져 산이 된다.

또한 어느 한곳에 자리를 잡으면 뿌리내려 단단하게 자라 산이 되어 숲으로 우거져 그 자체로서 온전해진다.

그러한 자연의 모습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우리네 인간세상이 보였다.

자신만의 뚜렷한 존재감으로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를 찾은 이들은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뿌리 내려 그 자체로 온전한 그들만의 산을 이룬다.

무채색으로 표현된 형태들은 아직 자신을 찾지 못한 미완의 존재들을 의미한다.

계절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자연 풍경처럼, 미완의 존재들 또한 싹을 틔우고 각자의 때가 되면 꽃을 피우며, 결국 산을 이루어낸 이들도 시들고 또 다시 꽃피우는 시기를 보낸다.

이렇듯 자연의 이치처럼 어느 시기에 있든 담담하게 각자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또 한편으론 찬사와 격려를 빌어준다면 서로 이루어낸 산에서 어느 시기이든 자신을 지키며 꿋꿋하게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전시내용

이번 신작들을 작업할 때에 집중한 키워드는 ‘평정심’ , ‘균형’이다.

나의 작업의 큰 틀은 살아가면서 언제 또 돌아올지 모르는 화창한 계절을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견뎌내고 성장하자

그리고 서로의 다른 시기, 계절을 인정하며 그 안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찬사를 하자는 이야기다.

이제는 그 안으로 더 들어가 삶의 과정에 집중하였다.

생각보다 그 과정에 있어서 평정심을 잃고 방황을 해야만 하는 일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우리의 삶.

희노애락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라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 하나하나의 감정에 몰입을 하게 되다 보면 종종 균형을 잃고 방황하거나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빨리 그 감정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연습을 하는 것. 어쩌면 정답일 순 없어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그 균형과 평정심을 유지하는 나의 방법 중 하나는 자연을 통한 성찰의 시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느 한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과정의 이야기를 자연을 매개로 하여 그려낸 작업들을 선보이려 한다.

이 시 온

Lee si on

E-mail : 13okseop@naver.com

instagram : _z_ione

학력

2017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 회화학과 학사졸업

2018 한국 전통 문화 대학교 교육원 문화재 수리 기능인 양성과정

모사 전공 수료

2021 건국대학교 회화학과 회화보존전공 대학원 석사 졸업

개인전

2023 이시온 개인전 < 어느 계절의 숲 > 탑골미술관

2024 이시온 초대전 갤러리 르꾸꾸

2024 이시온 초대전 < 사유하는 숲 > 롯데백화점 일산점 아트스튜디오

2024 < one’s personal period > 퍼블릭갤러리 주최

2024 < a forest of one’s own : 각자의 숲 > 퍼블릭갤러리 주최

단체전

2022 진채 연구소 세화전 갤러리 이즈

2023 아시아프 홍익대 현대미술관 홍문관

2023 제3회 중앙회화대전:2023, 기본의 가치 한국미술관

2023 신인작가 지원사업 단체전 도약의 단초9 탑골미술관

2025 상(像)의 공명 part.2 갤러리 디 아르테 청담

2025 붓다아트페어 서울 coex 외 다수 참여

수상

2023 제43회 국제현대미술대전 동상

2023 제44회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동상

2023 제3회 중앙회화대전:2023,기본의 가치 동상

2024 갤러리 한옥 청년작가 공모전 특선 외 다수 수상

자격

2019 국가유산수리기능자 모사공 제009315호

2025 국가유산수리기능자 보존처리공 제013551호

그 외

2023 명성황후 기념관 -‘전통의 체험과 발견’천연 석채 체험 강의